건강

갑상선 기능 저하와 체중 변화의 관계

v2reticle 2025. 10. 18. 12:45

최근 아무리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해도 체중이 잘 줄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한 생활습관 문제가 아니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그 원인일 수 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작은 기관이지만, 신체 대사를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유지, 에너지 소모, 지방 연소 등 거의 모든 대사 과정에 관여한다. 그러나 이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 대사 속도가 느려지고, 체중이 쉽게 늘며 피로감이 증가한다.

 

이번 글에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가 체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생활 습관을 자세히 살펴본다.

 

갑상선 기능 저하와 체중 변화의 관계

 

1. 갑상선의 역할과 기능

  • 갑상선은 T3(트리요오드티로닌), **T4(티록신)**이라는 호르몬을 분비
  • 이 호르몬들은 세포의 에너지 생산을 조절하여 기초 대사율을 결정
  • 대사가 활발할수록 에너지가 잘 소비되고, 느릴수록 체중이 쉽게 증가

2.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는 상태
  • 원인: 자가면역질환(하시모토 갑상선염), 요오드 결핍, 스트레스, 약물 영향
  • 주요 증상: 피로, 체중 증가, 부종, 추위 민감, 우울감, 집중력 저하

3. 갑상선 기능 저하와 체중 증가의 메커니즘

  • 기초 대사율 저하 → 에너지 소비 감소 → 지방 축적
  • 수분 정체 → 부종, 체중 증가로 오인
  • 식욕 조절 호르몬 불균형 → 폭식·식욕 저하 반복
  • 운동 효율 저하 → 피로로 인해 활동량 감소

📍 즉, 갑상선 저하로 인한 체중 증가는 단순한 지방 증가가 아니라, 대사 속도 저하와 체내 순환 불균형에서 비롯된다.


4. 갑상선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

💡 식습관 관리

  •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미역, 다시마) 적정 섭취
  • 셀레늄(브라질너트, 달걀, 연어)은 갑상선 호르몬 활성화에 도움
  • 가공식품, 설탕, 트랜스지방 줄이기
  • 카페인 과다 섭취는 갑상선 기능 저하를 악화시킬 수 있음

💡 생활 습관 관리

  • 규칙적인 수면과 스트레스 완화로 호르몬 균형 유지
  • 무리한 다이어트는 갑상선 기능을 더 저하시킬 수 있음
  • 적당한 유산소 운동으로 대사 활성화

5. 갑상선 기능 저하가 의심될 때 나타나는 신호

✅ 충분히 쉬어도 피로감이 지속된다.
✅ 체중이 늘었는데 식사량은 변하지 않았다.
✅ 손발이 차고, 추위를 잘 탄다.
✅ 피부가 건조하고 머리카락이 잘 빠진다.
✅ 목 부근이 붓거나, 쉰 목소리가 난다.

📍 이런 증상이 있다면 단순 피로나 비만이 아닌 갑상선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6. 의료적 관리와 보충 방법

  • 혈액 검사로 TSH, T3, T4 수치 확인
  • 필요 시 갑상선 호르몬 보충제 복용
  • 전문가 지도 하에 요오드·셀레늄·비타민 D 섭취 조절
  • 꾸준한 추적 검사로 상태 모니터링

결론

갑상선은 신체의 에너지 엔진과 같다. 그 기능이 저하되면 대사가 느려지고, 체중 증가와 피로가 함께 찾아온다. 단순한 식단 조절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호르몬 균형 회복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규칙적인 생활,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그리고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갑상선 건강을 지키면 체중도 자연스럽게 안정된다. 결국 체중 관리의 출발점은 ‘대사 균형’이며, 그 중심에는 건강한 갑상선이 있다.